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국내 대표적인 해양관광지지만, 바다만으로는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군은 600년의 역사를 지닌 태안읍성(충남기념물 제195호) 복원에 힘을 쏟고 있다.
1417년(조선 태종 17년)에 축성된 태안읍성은 조선 초기 읍성 축성기법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축성방식도 정밀해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태안읍성에서 문지, 옹성, 해자, 수로 등이 확인됐고, 조선 시대 분청사기와 백자, 기와, 상평통보 등 각종 유물도 출토됐다.
지난달 말 태안읍성 복원을 위한 사전 발굴조사를 마친 군은 올해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44억원을 들여 복원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태안마애삼존불은 일반적인 삼존불상과 달리 2구의 불입상과 1구의 보살입상이 한 조를 이루는 특이한 형식의 백제 시대 최고(最古) 마애불상이다.
군은 마애삼존불의 체계적인 보존 정비를 위한 연구용역을 토대로 종합적인 정비계획을 마련한 뒤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60호로 지정된 태안 안흥진성 정비사업도 진행된다.

군은 내년부터 안전진단과 수목·초화류 제거, 발굴 조사 등 안흥진성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최근 정부에 국비 21억원을 요청했다.
태안이 조선 말 '동학농민혁명 북접 기포지'인 점을 널리 알리는 사업도 추진된다.
군은 2019년부터 태안읍 남문리 일원 5천213㎡에 77억원을 들여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건립하고, 오는 8월 개관을 목표로 전시물을 설치 중이다.
동학농민혁명의 상징인 '사발통문'과 '인내천' 정신을 형상화한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면적 1천586㎡ 규모로,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 강당, 휴게실 등으로 꾸며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