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행정안전부의 '2021년 지자체 통합재정 개요'에 따르면 전국 243개 지자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48.7%로 집계됐다.
재정자립도는 지자체가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
지자체 재정자립도가 50%를 밑돈 것은 정부가 1997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연도별 평균 재정자립도는 2018년 53.4%, 2019년 51.3%, 2020년 50.6%로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살림에 필요한 돈을 조달하는 능력이 악화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행안부는 올해 재정자립도가 하락한 데 대해 지자체 자체 수입보다 중앙부처로부터 받은 국고보조금 등이 더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재정자립도 불균형도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 재정자립도는 서울이 80.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 64.0%, 경기 63.7% 순이었다.
강원(28.3%)과 전북(27.7%), 전남(27.05)은 하위권을 기록했다.
또 전체 지자체 10곳 중 7곳은 재정자립도가 3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반회계 세입 중 특정 목적이 정해지지 않아 지자체가 재량대로 쓸 수 있는 일반재원 비중을 뜻하는 재정자주도는 올해 70.8%로 집계됐다.
재정자주도 역시 2018년 75.3%에서 2019년 74.2%, 2020년 73.9%로 매년 하락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