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준비 등으로 백신 접종이 늦었던 부산시가 6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먼저 인구수 대비 접종률 30%를 돌파했다.

부산시는 17일 정오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자가 100만명을 넘어 인구수(335만6천587명) 대비 30%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6개 특별·광역시 중 1위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지난 2월 26일 첫 백신 접종 이후 111일 만에 시민 참여와 자원봉사자·공무원 노력으로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시는 이번 달 말께 접종률이 3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지역 접종률은 4월 7일 시장 보궐선거 준비로 예방접종센터 개소가 타 시도보다 늦어져 지난달까지만 해도 전국 최하위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점차 대상자가 확대되고 위탁의료기관 접종과 접종센터가 정상 운영되면서 백신 접종 속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시 판단이다.

최근에는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과 함께 백신 부작용 우려도 많이 희석되면서 부작용을 우려했던 고령층 접종이 느는 추세다.

백신 접종 예약자가 백신 공급을 넘기면서 3만5천여명에 대한 접종은 다음 달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접종에는 초·중·고 교사와 종사자, 60세 미만 일반 시민이 대상"이라며 "예방접종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접종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