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바이오·뇌공학과 이상완 교수가 뇌 기반 인공지능(AI) 분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IBM 학술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IBM 학술상(옛 IBM 교수상)은 미국 IBM과 전 세계 유수 대학 간 연구 협력 활성화를 위해 제정된 상으로, IBM 연구소장 등 조직 내 연구자들이 후보자를 선정한 뒤 연구 창의성과 업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한다.
국내에서는 서울대 윤성로 교수(2018년), 고려대 이재성 교수(2005년)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이상완 교수 연구팀은 계산신경과학과 인공지능을 융합하는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기계학습 이론을 적용해 뇌의 복잡한 정보 처리 과정을 해석하고, 뇌의 고위 수준 정보처리 과정을 인공지능 모델로 이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IBM과 함께 기존에 개발한 전두엽 메타 강화학습 모델링 기술을 심화시키는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