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1만명을 넘는 경기 광주시 오포읍이 올 연말까지 4개 동(洞)으로 분리될 전망이다.

오포1동은 고산·문형·추자리를, 오포2동은 양벌·매산리를, 신현동은 신현리를, 능평동은 능평리를 각각 관할하게 된다.
앞서 시가 지난 4월 7일∼5월 6일 만 19세 이상 오포읍 주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1.4%의 주민이 행정구역 개편에 찬성했다.
4개 동으로 나누는 방안과 1개 읍·2개 동(오포읍, 신현동, 능평동)으로 나누는 방안을 선호했는데 2개 선호안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4개 동 분리 방안이 57.4%로 우세했다.
시는 시의회 동의, 경기도와 행정안전부 협의 및 승인, 조례 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행정구역 개편을 마치고 4개 동 청사를 개청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오포읍의 주민등록 인구는 11만2천851명으로 광주시 전체(38만3천794명)의 29.4%를 차지하며 인근 여주시(11만1천913명) 전체 인구보다 많다.
읍 단위로는 경남 양산시 물금읍(12만926명), 남양주시 화도읍(11만8천986명)에 이어 전국 3위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성남시 분당구와 맞닿은 오포읍은 서울로의 접근성이 좋아 인구가 급증했고 최근 2년 사이 3∼4%의 인구증가율을 보였다"며 "오포읍의 지역별 인구, 지형, 생활권, 도시개발 계획 등을 고려해 4개 동으로 개편하는 만큼 주민 편의와 행정 능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