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국 매장 곳곳에 인파가 몰리자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매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지난달 말 세계 각국에서 처음 선보인 BTS 세트는 이날 처음 인도네시아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날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주요 도시에서 적어도 13곳의 맥도날드 매장이 임시 폐쇄됐다.
파자르 푸르워토 시 공공질서기관장은 "우리는 이틀간 세마랑에 있는 6곳의 맥도날드 매장 중 4곳을 일시적으로 닫았다"며 "나는 세마랑이 다시 코로나19의 레드존(red zone·위험 영역)에 있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세마랑은 인도네시아에서 다섯 번째로 큰 도시다.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5곳의 맥도날드 매장이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자카르타 남부 외곽 도시 보고르에서는 BTS 세트를 구매하기 위해 배달기사 수십여명이 몰려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나라 중 하나라 인파가 몰려드는 것에 민감하게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