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만 하면 절반은 승리…그 적임자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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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특정 후보와 친하고 특정 후보를 디스하는 듯한 언동을 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당 대표를 제대로 못 뽑으면 우리 대선 못 이긴다"며 "눈 부릅뜨고 누가 대표감인지 봐달라. 이대로 가면 큰일 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주 후보와의 일문일답.
-- 요즘 밤잠을 설친다고 들었다.
▲ 이 후보가 당 대표 됐을 때 내년 대선을 치를 수 있을지 걱정이 크다.
우리 당원들이 말로만 정권교체, 정권교체 하면서 그 선봉장으로 엉뚱한 사람 뽑아놓으면 안 되는데….
-- 막바지에 대구·경북(TK)을 집중 공략했다.
▲ 내가 당 대표 돼야 하는 네 가지 조건을 얘기하면 '만나보니 주호영이밖에 없네' 그런 반응들이었다.
-- 네 가지 조건은.
▲ 야권을 통합하고 깔끔하게 단일후보를 뽑을 수 있느냐, 대선 경선을 중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느냐, 당을 혁신해서 매력 정당, 공감 정당을 만들 수 있느냐, 대선을 승리로 이끌 준비나 훈련이 돼 있느냐 등이다.
-- 처음부터 끝까지 통합 강조다.
▲ 지난 대선에서 우리가 560만표 차이로 졌다.
하지만 당시 안철수 후보 표만 합해도 140만표차로 이길 수 있었다.
통합만 되면 절반은 승리한 거다.
그 적임자가 나다.
-- 선거인단 투표율이 굉장히 높다.
▲ 모바일로 누르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서 70∼80% 나올 수도 있었다.
-- 이해득실은.
▲ 모바일을 잘 다루지 않는 연세 드신 분들도 투표에 많이 참여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 판단한다.
-- 안정을 변화에 대한 저항으로 받아들이는 당원들이 있다.
▲ 변화가 다는 아니다.
필요한 변화는 받아들여야 하는데, 멀쩡한 걸 변화시키자고 망가뜨리면 그건 망하는 길이다.
-- 윤 전 총장이 입당 시점을 고민한다.
▲ 이 후보가 특정 후보와 친하고, 특정 후보를 디스하는 듯한 언동을 해서다.
이 후보가 당 대표 되면 통합에 장애가 올 수 있다고 누차 말했는데, 사람들이 못 알아듣는다.
-- 통합의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고 있나.
▲ 그렇다.
그 책임은 이 후보를 선택하는 당원들에게도 있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역위원장 임명을 보류했다.
▲ 아주 잘한 일이다.
내가 공개석상에서 두세 번 임명하면 안 된다고 하지 않았나.
임명하면 지분 문제로 합당이 어려워진다.
-- 이 후보가 국민의당 합당 과정에서 조언을 구하겠다고 했다.
▲ 자기가 당선될 것을 기정사실로 하면서 나를 가지고 노는 거다.
당선되고 나서 얘기하라고 하라.
-- 나경원 후보 리스크도 크다는 입장인데.
▲ 나 후보는 확장성이 없다.
기득권 이미지에 강성 보수 이미지가 세다.
선거 때마다 출마하는 자기 중심성도 문제다.
-- 여당의 부동산 전수조사 요구를 수용해야 하나.
▲ 야당이 돼놔서 투기할 정보도 없다.
우리 당 의원들은 아무 문제 없다고 보지만, 만에 하나 불법이 드러나면 거기에 따른 엄격한 책임을 물으면 된다.
-- 당은 감사원 감사를 의뢰했다.
▲ 민주당이 와서 우리 당을 조사해달라. 민주당이 그걸 하지 않겠다면 전원 외부 인사로 우리 부동산 문제를 자체 조사하겠다.
-- 당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할 일은.
▲ 국민의당과의 합당, 윤석열의 입당, 그리고 당원이 주인이 되는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기 위한 내부 정비다.
-- 다시 통합 얘기로 돌아왔다.
▲ 이번 당 대표 제대로 못 뽑으면, 이 후보가 대표가 되면 우리 대선 못 이긴다.
눈 부릅뜨고 누가 대표감인지 봐달라. 이대로 가면 큰일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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