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서울 전역 수방시설 441곳의 가동 준비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핵심 시설인 빗물펌프장 120곳과 한강 나들목(육갑문) 43곳, 수문 278곳이 언제든 즉시 작동될 수 있도록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시설물 제작사 등과 함께 점검하고 시험 가동도 진행했다.

특히 시는 빗물펌프장이 시간당 95mm 강우를 처리할 수 있도록 배수 능력 확보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전체 120곳 중 98곳(82%)의 작업을 완료했다.

빗물펌프장은 집중호우 시 펌프장으로 유입된 빗물을 모터펌프로 빼내 하천으로 방류, 침수를 막는 시설로, 한강과 중랑천·안양천 주변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 등에 설치돼 있다.

한강 나들목과 수문은 개폐 장치 작동, 수위표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한강 나들목(육갑문)은 평소엔 한강공원으로 가는 통로로 활용되다가 홍수 위험이 발생하면 셔터를 내리듯 육갑문을 내려 한강 물이 도심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시설이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선제적 재난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시민의 안전과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