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5일 "오늘 아침 서울공항에서 철통같은 한미동맹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랩슨 대사대리는 이날 자정 직후 미국 정부가 제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이 도착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현장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이것(백신 지원)이 바로 동맹이 해야 할 일인 동시에 한미동맹과 파트너십을 강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 백신은 한국군뿐만 아니라 군 관련 민간인 종사자들에게도 접종될 예정"이라며 "한반도의 평화 유지를 위한 한미연합군의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랩슨 대사대리는 "1년 전 한국은 마스크 250만장 이상과 보호장비를 미국에 지원했다"며 "이에 대해 우리는 감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앞서 트위터에서 얀센 백신의 한국행 소식을 전하면서 "양국의 우정은 깊고, 특히 절실히 필요한 때에 그렇다"고 전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얀센 백신을 항공기에 싣는 사진 3장도 함께 올렸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오늘 얀센 백신 도입으로 한미동맹의 공고한 유대감과 소중한 가치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안전하게 백신 수송 작전을 수행해 준 한국군과 미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에 도착한 얀센 백신은 101만2천800명분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당시 약속한 55만명분보다 배 가까이 늘어난 물량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국제적 관점에서 상당히 이례적인 결정으로, 미국이 한미동맹의 가치를 인정해 우리나라를 특별히 배려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