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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전엔 호르몬의 영향으로 식욕이 왕성해지고 고칼로리 음식 등이 당기는 등 PMS(월경 전 증후군)을 겪는다.

월경 주기가 다가오면 끊임없이 배가 고프고 초콜릿, 케이크 등 당분이 당긴다고 하는 이들이 많다.

많은 여성이 생리 1~2주 전부터 식욕이 증가한다거나 체중이 증가하는 현상을 경험한다. 실제로 이때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이 식욕, 음식에 대한 갈망을 증가시킨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이런 시기에 똑같은 프로그램의 운동을 하고 식단조절을 한다면 몸도 마음도 지치기에 십상이다.

2019년 한 연구에 따르면 생리가 끝난 후 배란일 전 훈련 빈도가 증가하면 긍정적인 신진대사 호르몬 환경으로 근육 단백질 합성이 증가해 근육량 증가에 유리하다고 전해진다.

월경이 끝남과 동시에 컨디션도 회복되는 시기는 ‘다이어트 황금기’로 불린다. 월경을 마치면 호르몬이 균형을 이루며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에스트로젠과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다이어트 성공률도 높아진다.

이때는 평소와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효과가 배가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기에 최적의 시기다.

월경 끝난 일주일간은 평소보다 운동강도를 높이고, 식단조절을 타이트하게 조여야 효율적이다.

다이어트 채널을 운영 중인 이지은 씨는 "다만 월경 일주인 전과 월경 중에는 평소 먹던 식단에 300kcal 정도를 추가해도 좋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다이어트에 대한 부담이 줄어 가짜 식욕이 누그러지며 내 몸이 진짜로 필요한 만큼만 섭취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다이어트와 월경 주기가 겹치면 몸속의 혈액이 빠져나가지만 부족해진 철분 섭취가 원활하지 않아 빈혈을 겪게 될 수도 있다.

다이어트 최적기가 끝나고 2주 째에는 다시 황체호르몬의 수치가 올라가며 다이어트 의지가 꺾일 수 있다. 배란기가 시작되면 살이 찌기 쉬운 몸이 된다. 갑자기 다이어트 의지가 꺾여도 이 시기를 잘 버텨내야 생리 1주일 전 나타나는 폭식과 부종에 대비할 수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