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청문·수사 합동 진상조사단은 전날 이 차관의 폭행 사건 수사를 맡았던 서울 서초경찰서 A경사와 피해 택시 기사 B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다.
진상조사단은 이들을 상대로 지난달 30일 이 전 차관이 조사단에 출석해서 한 진술의 진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상조사단은 올해 1월 말 구성된 직후 A경사와 B씨를 각각 불러 조사했다.
진상조사단은 A경사를 비롯해 지난해 11월 사건 발생 당시 경찰 보고라인 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특수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이 차관에게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다.
그는 폭행 사건 이후 피해 기사에게 연락해 합의를 시도하며 폭행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 삭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상조사단은 서초서로부터 정보과 소속 경찰관들의 PC를 전날 제출받아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분석 중이다.
이는 지난해 정보과가 이 사건과 관련해 외부와 접촉·소통한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려는 차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진상조사단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