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서양금혼초 등을 비롯한 생태계 교란 식물이 주로 오름, 해안 등에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신산공원과 다랑쉬오름, 당오름, 김녕리, 월정리 해안도로변, 미리내공원 등의 지역에서 중점적으로 제거 사업을 하고 있다.
개민들레라고도 불리는 여러해살이풀인 서양금혼초는 자생력이 강해 다른 식물들이 자라지 못하게 땅을 덮는다.
2009년 환경부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된 서양금혼초는 베어내기로는 퇴치가 불가능하다.
한 개체가 1년에 2천여개 이상의 씨앗을 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뿌리가 깊게 박혀 있어 호미 등 기구를 이용해 전체를 제거해야만 퇴치할 수 있다.
부기철 제주시 환경관리과장은 "생태계교란 식물이 넓은 지역에 많이 분포함에 따라 퇴치 작업에 시민과 기업체 등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생태계교란 식물의 개체 수를 줄이는 데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