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1일까지…전시·체험·추모행사 등 진행

동학농민혁명 당시 농민군 총본부가 설치됐던 전라감영 등에서 혁명 127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31일 전주시와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11일까지를 '2021 동학농민혁명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기념식 및 문화공연을 진행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유적지 탐방과 기념 전시회, 시민 체험전 등이다.

유적지 탐방은 다음달 5일 오전 11시 유튜브를 통해 20분 분량의 영상으로 공개된다.

영상에 등장하는 2명의 작가는 완산칠봉 기념비부터 녹두관과 초록바위, 전라감영, 풍남문, 경기전 등을 탐방하며 농민군의 발자취를 뒤쫓는다.

또 전주한옥마을 내 동학혁명기념관에서는 동학농민혁명 127주년 기념 전시와 체험전을 운영한다.

이 곳에서는 혁명의 전개 과정과 역사적 의의를 담은 다양한 자료와 학생들의 회화 작품, 추모 영상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전주는 반외세·반봉건을 기치로 내걸고 봉기한 농민군이 입성하고 정부와 화약(和約)을 맺은 도시로, 동학농민혁명사의 주된 무대로 꼽힌다.

김승수 시장은 "동학농민혁명은 프랑스와 독일, 남미, 러시아 등에 뒤지지 않는 세계적 혁명이자, 동아시아 근대민주주의를 일으킨 위대한 혁명이었다"며 "동학을 세계화하고 예술로 승화해 그 정신과 가치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