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사례"…배후단지 확대로 자족형 물동량 창출
전남 광양시의 일반산업단지가 항만 배후단지로 전환돼 개발된다.

전남도는 31일 여수·광양항의 배후단지 확충과 자족형 항만물동량 확보를 위해 전국 최초로 일반산단을 항만 배후단지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광양항 배후단지 임대부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양 세풍 일반산업단지를 항만 배후단지로 전환하고 북측 항만 배후단지를 조기 조성하기로 했다.

올해 4월 말 현재 광양항은 195만㎡ 면적의 동측 배후단지에 33개 기업, 194만㎡ 면적의 서측 배후단지에 22개 기업이 입주했다.

올해 안에 입주를 완료할 것으로 보여 배후단지 확대 지정이 시급하지만, 신규 배후 단지 개발이나 항만 재개발은 5년 이상 소요되고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여수광양항만공사·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세풍 일반산업단지 1단계 부지 중 33만㎡를 매입한 후 항만 배후단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항만 배후단지 편입 예정 부지는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가 육상항만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지난 6일에는 전남도·여수광양항만공사·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세풍산단개발㈜이 광양항 배후단지 확대 협약을 했다.

또 2025년까지 262억 원을 들여 북측 배후단지 10만 7천㎡를 추가로 확보하고, 율촌2산단과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를 조기에 조성하는 등 항만 배후단지를 계속 늘릴 계획이다.

위광환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항만 배후단지에서 자체 물동량을 창출하도록 해 광양항 활성화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며 "우수한 제조기업도 유치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여수·광양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