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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31일 내각 보건성 당국자들과의 대담 형식 기사에서 "각급 치료·예방기관들을 현대적으로 꾸리기 위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보건성에서 단계별 사회주의경쟁 요강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본보기를 내세우고 그 경험을 일반화하는 것은 집단적인 경쟁 열풍을 고조시켜 다 같이 빠른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중요한 방도"라며 삼지연시 인민병원에 대한 견학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본보기 지방병원으로 내세운 삼지연시 인민병원은 지난해 10월 개원한 병원으로, 내과와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을 두고 원격의료 시스템 등 첨단 의료서비스를 갖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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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 의료시설 현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도 제시했다.
보건성은 도·시·군별로 인민병원과 진료소 리모델링을 위한 사업계획을 분기별·월별·주별로 쪼개 하달했으며, 올해 안에 도별 인민병원 현대화 기술 준비를 끝내고 자재·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시·군 인민병원과 수백 개의 리인민병원·종합진료소·리진료소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치료 예방기관 일신 사업을 가장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지역으로는 함경남도를 꼽았다.
함경남도는 최근 도인민병원을 리모델링해 개원한 바 있다.
이처럼 북한이 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에 목을 매는 것은 코로나19라는 세계적인 보건 위기 속에서 주민들을 진단하고 치료할 1차 보건 현장이 한층 중요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건성 국장은 지역 치료기관 현대화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그것은 곧 인민들이 우리의 사회주의 제도가 좋다는 것을 실감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