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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이후 지금까지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시설은 25개다.
이 중 84%인 21개소가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 전인 지난 2월 전에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21개 시설 중 14개에서 집단 내 전파로 연쇄 감염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3월 이후에는 4개 시설에서만 확진자가 나왔다.
주목할 점은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산발적인 감염에 그치고 집단 전파로 이어지지 않은 부분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확진자가 나온 4개 시설 중 3곳은 입소자, 종사자 1차 접종률이 79% 이상이었다고 시는 덧붙였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예전에는 요양시설·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많았지만 백신 접종 후에는 확진자가 나와도 내부 전파는 전혀 없었다"며 "1차 접종만으로도 감염 예방 효과가 상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전국 평균보다 60∼74세 백신 접종 동의율이 조금 떨어지는데 이는 타 시도 대비 예방접종센터 개소가 늦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콜센터·일선 주민센터 직원, 통장·이장 등을 활용해 접종 동의율을 높이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또 백신 접종률을 높이려고 2차 접종자의 교통비·시설 이용료 감면과 2차 접종률이 75% 이상인 요양병원과 시설을 개방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