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 청의정 앞 논에서 열린 모내기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벼를 심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주최한 이 행사는 조선 왕들이 풍년을 기원하며 직접 농사를 지었던 친경례(親耕禮)를 재현한 것이다. 코로나19 방역 문제로 최소 인원만 참석해 비공개 행사로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 창덕궁의 곳곳을 세계 어디서든 증강현실(AR)로 볼 수 있는 ‘창덕 아리랑(ARirang) 앳 홈’(사진)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6일 발표했다. 구글, 문화재청과 함께 지난달 공개한 서비스다.27일부터 구글 플레이나 원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은 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창덕궁의 금천교, 인정전, 희정당, 후원 내 부용지 등 총 아홉 곳을 관람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구글과 협력해 창덕궁 내 AR 관람 코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왕, 왕후와 함께 AR 사진 촬영을 하거나 AR을 활용한 활쏘기, 연날리기 등을 즐길 수 있다.예희강 SK텔레콤 브랜드마케팅그룹장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한국의 문화 유산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비대면 문화 관람 서비스’를 선보인 것”이라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텔레콤은 전세계 어디서든 유네스코 세계유산 창덕궁의 곳곳을 증강현실(AR)로 즐길 수 있는 ‘창덕ARirang 앳 홈’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6일 발표했다.지난달 SK텔레콤과 구글, 문화재청이 창덕궁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해 선보인 ‘창덕ARirang’ 앱에 이어 전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AR 서비스다. 27일부터 구글 플레이나 원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은 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이나 창덕궁과 멀리 떨어진 지역에 사는 어린이 등 누구든 어디서나 앱을 통해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어 문화 장벽을 낮췄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창덕궁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을 축소 운영 중이다. 창덕ARirang 앳 홈 서비스를 통해 창덕궁의 금천교, 인정전, 희정당, 후원 내 부용지 등 총 9개 코스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향후 SK텔레콤은 구글과 협력해 창덕궁 내 AR 관람 코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이 집 식탁이나 소파 테이블 위를 향해 스마트폰을 비추면 국보 제249호 ‘동궐도’가 펼쳐지며 전설 속 동물인 ‘해치’가 나타난다. 해치가 가상현실 속에서 창덕궁 곳곳을 안내하며 역사적 의미를 설명해주고 고객은 설명을 들으면서 주변을 360도로 둘러보거나 궁궐 속 그림을 확대해 볼 수 있다. 기존 창덕궁 관람객들에게 문화재 보존 이유로 입장이 제한됐던 곳도 이번 AR 앱을 통해 공개했다. 일례로 관람객 출입이 제한된 후원 주합루 2층에서 왕의 비밀 정원인 ‘부용지’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궁중무용인 ‘춘앵무’ 관람이 가능하다. 또 증강현실 속 왕·왕후와 함께 AR 사진 촬영을 하거나 AR 활쏘기, AR 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AR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갤럭시S9, 갤럭시S10 5G, LG V50 5G, 갤럭시노트9, 갤럭시 노트10플러스, 갤럭시노트20, 갤럭시 S20 시리즈 등이며 추후 확대할 계획이다. 에희강 SK텔레콤 브랜드마케팅그룹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의 문화 유산을 전세계 알릴 수 있는 ‘비대면 문화 관람 서비스’를 출시했다”라며 “앞으로도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