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세션서 석탄발전 조기폐쇄·탈석탄 금고 등 소개
충남도는 양승조 도지사가 24일 서울 동대문플라자에서 열리는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탄소중립 지방정부 특별세션'에 참가해 충남의 탈석탄 정책과 성과를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양 지사는 '탄소중립을 향한 충청남도의 정책과 실천'을 주제로 그동안 충남이 추진해온 탈석탄·에너지 전환 정책과 지역 주민 거버넌스·국제 협력 구축 과정을 소개한다.

지난해 말 가동을 중단한 보령화력 1·2호기를 비롯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방침과 전국 최초 탈석탄 금고를 도입한 성과, 탄소중립 정책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탈석탄 금고 제도는 지자체·교육청 등이 재정 운용기관을 선정할 때 석탄 에너지 투자를 철회하거나 대체 에너지에 투자한 금융기관을 우대하는 정책이다.

2019년 전국에서 처음 탈석탄 금고 정책을 도입한 충남도 주도로 지난해 9월에는 전국 56개 기관이 탈석탄 금고 참여를 선언했다.

이들 기관의 한해 재정 규모는 모두 189조원이다.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한 지방정부 특별 세션에는 전국 지자체 단체장들을 비롯해 한정애 환경부 장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기구 의장, 경제학자 케이트 레이워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2018년 기준 국내 이산화탄소 배출량 7억2천700만t 가운데 충남 배출량은 1억6천100만t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며 "충남의 탄소중립 성과를 알리고 새로운 실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