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새뜸초등학교 학생 49명은 지난 17일부터 교내에서 '자전거 운전면허 시험'을 치르고 있다.
새뜸초등학교는 학생 안전을 위해 자전거 사용 방법과 도로교통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017년 개교 때부터 해마다 2차례 자전거 운전면허 시험을 치르고 있다.
지금까지 졸업생을 포함해 500여명이 시험을 통과해 면허증을 취득했다.
그 덕분인지 이 학교에서는 개교 이래 단 1건도 자전거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2차로 자전거 관련 상식과 법규에 관한 필기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자전거 관련 예방 교육을 1시간 이상 이수해야 비로소 자전거 면허증을 발급받게 된다.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자전거를 즐겨 탄다는 6학년 배세윤 학생은 "친구들이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을 보고, 저도 세종시 곳곳을 누비고 싶어서 자전거 운전면허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순금 교장은 "학생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시작된 자전거 운전면허 시험을 앞으로도 계속 시행할 것"이라며 "교통법규를 어릴 때부터 몸으로 익힘으로써 민주시민으로서 공공질서를 지켜나가도록 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