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245㎜·무게 1.43㎏…국내 민물조개 중 가장 커
부산 대천호수서 멸종위기 1급 귀이빨대칭이 조개 발견
부산 해운대구 대천호수에서 멸종위기 1급 귀이빨대칭이 조개가 발견됐다.

17일 장산습지보전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대천호수 준설 현장에서 지름 245㎜, 무게 1.43㎏ 대형조개가 발견돼 국립생태원에 확인 결과 귀이빨대칭이로 판명 났다.

귀이빨대칭이 조개는 2005년부터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됐으며 국내 민물조개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어류에 붙어 영양분을 먹고 자라다 성장하면 어류에서 떨어져 나와 강바닥의 자갈이나 펄 밑에서 살게 된다.

이 조개가 그동안 전북과 경남 등지에서 발견됐지만, 부산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해운대구는 귀이빨대칭이 조개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서식지 보존을 위해 준설작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김상수 해운대구의원은 "서식지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 관리가 중요하다"며 "서식지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단기적으로 시급하게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는 장산구립공원 지정과 연계해 귀이빨대칭이 조개 서식지를 보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 대천호수서 멸종위기 1급 귀이빨대칭이 조개 발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