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의 한 요양병원에서 8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1명 발생한 가운데 확진자 모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5일에는 환자 3명과 간병인 1명, 간호사 1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모두 건물 4개층(5∼8층)을 사용하는 A요양병원의 8층(6개 병실 운영) 4개 병실에서 나왔다.
공교롭게도 이들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일 처음 확진된 환자는 이 병원에 입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기저질환으로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가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 병원은 환자와 종사자에게 지난 2월 말부터 백신을 접종했으며 환자의 경우 179명 가운데 91명(50.8%)이 백신을 맞았다.
종사자는 168명 중 145명이 맞아 접종률이 86.3%였다.
방역 당국은 이 병원 8층을 동일집단(코흐트) 격리했으며 8층의 환자 38명 가운데 접촉자로 분류된 10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