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 지역 확대를 발표하면서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저녁 긴급사태 발령 지역 확대를 발표한 뒤 도쿄 총리관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개최 관련 질문에 "(코로나19) 대책을 철저히 하는 것으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면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실현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확실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스가 총리가 주재한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홋카이도(北海道)와 히로시마(廣島)현, 오카야마(岡山)현 등 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긴급사태를 추가 발령하기로 했다.
이미 긴급사태가 발령됐던 도쿄도(東京都)와 오사카부(大阪府) 등 6개 광역지자체를 포함해 일본 내 긴급사태 발령 광역지자체는 9곳으로 늘었다.
이번에 추가된 지역의 긴급사태 발령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45분 현재 일본 전국에서 6천26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