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람권에서는 금식 기간인 라마단이 끝나면 고난의 기간을 인내한 것을 서로 위로하고 음식을 나누는 풍습이 있다.
시는 이 과정에서 강릉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노래방 등을 찾게 되면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시는 확진 판정을 받은 시민 1명이 외국인 노동자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일하는 사이 'n차' 감염이 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내국인 사이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추세여서 노동 현장 근로자 1천여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기도 했다.
강릉에서는 이날 외국인 6명과 시민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외국인 중 러시아권 노동자는 5명이고, 1명은 방글라데시에서 유학 온 20대다.
강릉에서는 이들을 포함해 최근 외국인 9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시는 외국인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4차 검사를 한 데 이어 오는 15일 마지막으로 한 차례 더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확진자 발생 추이가 안정세를 보이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라마단 기간이 끝나면 이슬람권 사람들은 대규모 파티 모임을 한다"며 "앞으로 3∼4일간 다시 집중적으로 확산할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