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폐배터리를 재사용하기 위한 정부의 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제주도는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전기차 배터리 재제조 제품 시험평가·인증지원 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86억원(국비 60억원, 지방비 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기차 폐배터리 민간 응용제품 개발·시험·인증 지원체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폐배터리 전주기 플랫폼 구축, 안전성 검사장비 및 시설 구축, 시험·인증체계 확보, 사용 후 배터리 응용제품 개발지원 등이다.

폐배터리는 리튬, 니켈 등이 포함된 유독물질로 분류돼 바로 매립할 수 없어 재사용·재활용을 위한 법 제도가 마련될 때까지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에서 보관해야 하는 실정이다.

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 폐배터리 회수·보관·활용 등 전주기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제주형 그린뉴딜과 연계해 활용방안을 마련한다.

지난 2020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기반 연계 사업을 통해 폐배터리와 응용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위한 안전시험실도 구축하고 있다.

도는 올해 등록된 전기차 폐배터리부터 민간시장에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이동형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민간 시험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등 폐배터리의 친환경 순환사회 조성을 앞당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