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사장은 11일 부산 본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라 청년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가계부채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금공이 지난 한 해 무주택 서민 주거 지원을 위해 전국적으로 보급한 보금자리론은 27조원 규모로 그 수요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 사장은 "보금자리론 가격요건은 6억원 이하 주택인데 최근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이를 초과하는 주택이 있을 수 있다"며 요건 완화에 대해 정책당국과 논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주택가격 급등이 전 세대에 걸쳐 주거 복지와 금융 등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경감할 방안과 서민이 필요한 상품을 적기에 공급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년을 대상으로 7월 출시 예정인 만기 40년짜리 정책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품과 관련해 그는 "장년층보다 청년층이 주거 문제와 관련해 더욱더 절박한 상황"이라며 "현 금리 수준으로 볼 때 만기 연장으로 월 약 15% 수준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내달 도입 예정인 신탁방식 주택연금과 관련해서는 최 사장은 "압류방지용 전용 통장이 도입돼 가입자의 연금수급권이 강화되는 등 주택연금의 상품성이 한층 개선될 것"이라며 "배우자에게 연금 수급권 자동 승계로 불필요한 상속 분쟁으로 인한 노후 불안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