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지난달부터 심야시간대 오토바이 폭주족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해 모두 19명을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일 오전 2시에서 4시 사이 큰고개오거리, 만촌네거리, 죽전네거리 등 대구 주요 교차로에서 오토바이 30여대와 차량 20여대가 차로를 가로막고 느리게 이동하며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현장을 적발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 A(20)씨 등 3명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다른 운전자들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이달 9일과 지난달 17일 새벽 시간대에는 오토바이 번호판을 꺾어 식별이 어렵게 한 채 운행한 B(25)씨 등 9명을 검거했다.

또 지난달 28일 새벽 청테이프로 오토바이 번호판을 가린 채 약 3㎞ 구간을 줄지어 운행한 C(27)씨 등 2명을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로 번호판을 가리고 무리 지어 주행하거나 굉음을 유발하는 폭주족이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채증한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를 확대해 추가 혐의자를 찾아낼 방침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