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내일 시연회…연말까지 5명 이내 시범 공급
국가유공자 위한 '자율주행 스마트 휠체어' 선보인다
국가보훈처가 나라를 지키다 다쳐 몸이 매우 불편한 국가유공자를 위해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스마트 휠체어를 선보인다.

보훈처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자율주행 스마트 휠체어' 시연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자율주행 스마트 휠체어는 기존 전동휠체어와 달리 전·후방에 부착된 레이더 센서와 인공지능(AI) 센서로 보행자나 장애물을 감지해 정지하거나 피해서 이동하는 능동주행을 할 수 있다.

시연회에서는 평창 패럴림픽 아이스하키 동메달리스트인 국가유공자 이지훈 선수가 자율주행 스마트 휠체어를 타고 목적지 이동, 장애물 앞 정지, 능동주행 등 주요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보훈처는 사용성 평가, 안전성 검증을 거쳐 자율주행 스마트 휠체어의 연구·개발을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5명 이내의 국가유공자에게 시범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자율주행 스마트 휠체어의 연구·개발에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과 민간업체인 로비텍(ROVITEK)이 참여한다고 보훈처는 전했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분들을 위해 과학기술을 활용한 첨단 보철구를 제공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 연구기관이 보유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상이 국가유공자분들의 일상생활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철구는 국가유공자법 제43조의2에 따라 장애가 있는 상이 국가유공자에게 일상생활의 편의 증진을 위해 지급하는 보장구, 의료기기, 의료보조기 등을 의미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