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열차는 학생들이 평화·통일의 소중함과 필요성을 체감하고 한반도를 넘어 대륙을 품는 새 미래를 준비하도록 돕는 도교육청 역점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통일부, 코레일, 고성군과 평화열차 조성·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제진역과 동해선철도남북출입사무소를 활용한 평화·통일교육 체험장 조성에 들어가 이날 개장식을 열게 됐다.

평화열차는 총 5개로 구성됐다.
먼저 1호차에 올라 입체 영상을 통해 제진역을 출발해 금강산, 평양을 거쳐 백두산에 도착하는 가상 기차여행을 즐긴 뒤 2호차에서 북한의 교과서, 학교생활, 북한 상식 퀴즈 등의 콘텐츠를 경험하게 된다.
3호차에서는 대형화면에 펼쳐진 평양의 지도 위에 나만의 아바타로 평양답사 간접 체험을 할 수 있고 4호차는 북한 노래와 춤을 배울 수 있는 축제 공간으로 구성됐다.
마지막으로 5호차에서는 4D 입체 영상으로 초고속 열차를 타고 백두산, 베이징, 울란바토르, 모스크바, 베를린, 파리를 거쳐 런던까지 여행하는 가상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미 160개 학교 1만여 명이 예약을 마친 상태이다.
강원 학생 우선으로 전국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고 열차 체험 후에는 통일전망대, DMZ 박물관 등 고성지역 통일관광을 즐길 수 있다.
이날 개장식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본부 이창복 상임대표, 민병희 교육감, 최북단 학교인 대진초 명파분교 학생 6명이 참석해 평화열차를 직접 체험했다.

또 "미래에는 제진역이 평화 체험장을 넘어 북한 금강산 소풍을 나서는 길목이 되고 한반도를 가로질러 유럽으로 가는 열차들이 바쁘게 오가는 평화의 국제역이 될 수 있도록 지금 세대들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