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유의동 의원은 21일 "'97세대(70년대 태어난 90년대 학번) 의원에게 원내대표를 맡길 수 있을 만큼 국민의힘이 유연하고 간절해졌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이 대선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내 최대 세력인 초선들에게 어떤 점을 어필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초선들이 정치개혁이나 당의 변화에 대한 요구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김웅 의원 등 초선 그룹에서 당 대표 도전 의사를 밝히는 것을 두고도 "다양한 목소리가 수렴돼 당이 한 방향을 향해 나갈 힘을 만들어줄 수 있다면 선수를 우려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유 의원은 법사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계속 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 복원"이라며 "민주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운 탓에 21대 국회에서 대화다운 대화를 해본 적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계속 힘으로 누르려 한다며 국민 마음속 노여움의 게이지만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