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학금' 발언 사과하러 갔지만….윤미향 거부
20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 이규환 종로경찰서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실을 찾았으나 의원실 측이 거부해 사과를 하지 못했다.
윤 의원 측이 이 서장의 방문을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서울경찰청 소속 모 기동단의 기동대장 A 경정은 지난 16일 오후 주한 일본대사관 앞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농성장에 방한용품 등을 반입하려는 시민을 막아 농성 참가자들과 마찰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물품을) 갖다주지 말고 집에 가라고 하세요"라며 반입을 제지하던 A 경정은 항의하는 농성자에게 "윤미향씨 장학금 타서"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다른 경찰관들이 A 경정을 막아서면서 발언은 더 이어지지 않았다.
대진연은 전날 "농성 참가자들은 누군가의 돈을 받고 움직이는 게 아니라 일본에 항의하고 있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윤 의원은 같은 날 입장문에서 "기동대장이 허위사실은 물론 대학생들과 시민들을 향해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며 "경찰 측의 책임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A 경정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다.
또 일본대사관 주변을 관할하는 종로경찰서장이 윤 의원을 찾아가 사과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