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환 경기 파주시장이 지역 내 폐기물 불법 투기 예방을 위한 감시체계 강화 등을 지시한 가운데 불법 폐기물 투기가 또 발생했다.

19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월롱면 덕은리 한 도로변 공터에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각종 폐기물 1천t가량이 쌓여 있는 것을 주민이 최근 발견해 파주시에 신고했다.

폐기물이 쌓여 있는 공터는 예전에 건물이 있었지만, 지금은 건물이 철거돼 공터로 남아있다.

이 폐기물들은 산 아래에 높이 약 3∼5m, 길이 30여m 규모로 쌓인 상태에서 검정 가림막으로 덮여 도로 바깥쪽에서 잘 보이지 않았다.

쌓인 폐기물들은 폐비닐, 장판, 전선, 고무호스 등으로, 재활용은 물론 매립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신고를 받은 파주시는 최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폐기물을 불법으로 버린 행위자를 확인하고 경찰에 고발 조처했다.

파주시는 또 투기자에게 이달 말까지 불법 폐기물을 처리하도록 처분을 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파주 지역 곳곳에 방치 폐기물이 무방비로 노출되자 최 시장은 같은 해 3월 현장을 둘러본 뒤 불법 투기를 예방할 수 있도록 홍보와 감시체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