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주자인 송영길(5선) 우원식 홍영표(이상 4선) 의원은 주말인 17일 차별화된 '당심(黨心) 잡기' 경쟁을 벌였다.

송영길 의원은 적극적인 온라인 소통에 나섰다.

이날 오전 노동계 현안을 청취한 데 이어 울주군 당원, 대학생 및 청년 당원과 잇따라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오후에는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서울총회에 참석한 후 전국대의원들을 대상으로 '메신저 소통'을 이어갔다.

우원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사진을 올리며 친노·친문 표심을 공략했다.

우 의원은 "지난 금요일 봉하마을을 찾았다.

노무현이라는 거울 앞에 서서 민주당을 비춰본다"고 썼다.

그러면서 "양극화와 경제적 불평등, 불균형에 지친 대한민국에서 민주당은 민생과 균형발전의 기둥을 더 튼튼히 세워야 한다.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홍영표 의원은 KDLC 서울총회 후 언론 인터뷰 일정을 소화하며 공중전에 힘을 쏟았다.

홍 의원은 미래 비전을 담은 저서 '담대한 진보'도 출간했다.

대학중퇴 후 용접공으로 일했던 홍 의원은 저서에서 "노동운동가로서, 협상가로서 평생을 살았다.

다른 생각과 가치를 연결해 하나로 만드는 '용접공'이 되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