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분석정보센터는 지난 2017년부터 190억6천만원을 투입해 연면적 6천919㎡,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완공됐다.
문화재분석정보센터는 문화재 연구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연대측정을 위한 각종 시설과 장비를 도입한다.
문화재 연대측정을 위한 시료 채취와 전처리, 분석 및 보관,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연대측정의 모든 주기를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또 그간 문화재 범주에 포함되지 않아 자체 연구가 어려웠던 발굴조사 중 출토되는 고생물 유체(사람 뼈, 동물 뼈) 등 중요 출토자료에 대한 연구가 가능해져 과거사를 보다 과학적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석재와 토기, 지류, 직물, 목재 등에 대한 각종 과학적 분석이 가능해졌고, 문화재청과 지자체 등이 다양한 시료 분석을 요청할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2층은 옛사람 뼈의 성별·연령·신장과 각종 병리학적 분석 연구와 보관 공간, 3층은 토기와 금속, 안료 등 무기물 시료와 암석 등 무기물 재료의 보관 장소다.
4층에서는 토양과 음식 잔존물 등의 성분 분석과 DNA 분석, 불화·회화의 바탕 재료, 칠기와 아교, 염료 등의 유기물을 분석하고, 5층에서는 X선과 비파괴 분석, 전자현미경 등을 통한 무기물 분석 연구를 수행한다.
이날 오전 열린 개관식에서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영상이 상영되고, 센터 건립을 위해 연구소가 2016년부터 준비해왔던 사업 내용이 소개됐다.
지목병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개관식에서 "문화재분석정보센터는 국립문화재연구소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문화재 분석을 위한 허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1시 20분부터 열리는 센터 개관 기념 좌담회에는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의 발자취', '문화재분석정보센터 운영 방향', '문화재 보존과학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된다.
좌담회는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