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이날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울산은 13일 0시부터 25일 밤 12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지만, 학교에서는 준비 기간을 고려해 15일부터 25일까지 2단계를 적용한다.
시교육청은 이 기간 학교 밀집도 3분의 1을 원칙으로 등교 수업을 한다.
다만 교육 공동체의 의견 수렴을 거쳐 최대 3분의 2 이내에서 밀집도를 조정해 등교할 수 있다.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특수교육 대상자는 2단계까지 매일 등교한다.
특히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은 2단계까지 학교 밀집도 원칙 적용에서 제외한다.
돌봄과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 중도 입국 학생 등 별도 대면 지도가 필요한 경우에도 밀집도 예외를 적용한다.
400명 이하 소규모 학교, 특수학교, 특수학급은 2.5단계까지 밀집도 원칙 적용 여부를 학교 자율로 결정한다.
전교생 기숙사 입소 학교는 교육공동체 의견을 받아 전체 등교할 수 있다.
혈전 발생 논란으로 보류됐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재개된 가운데 울산에서는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교직원, 지원 인력, 유치원과 초·중·고교 보건 교사 등 1천722명이 우선 접종 대상이다.
시교육청은 대상자들이 안정적으로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접종 시간을 공가 처리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고, 학사 운영 공백을 최소화한다.
또 시교육청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학교 방역을 강화하고, 학생과 교직원 모두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도록 할 방침이다.
노 교육감은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외출을 자제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있거나 동거 가족이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엔 등교를 중지한 뒤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며 "교육청도 학교 방역 강화와 심리 지원 강화, 차질 없는 돌봄으로 아이들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