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하에 임우철·승병일 지사 등 생존 애국지사 2명을 포함한 독립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본식 전 주요 인사들의 효창공원 내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태극기 입장, 국민의례, 여는 영상, 임시헌장 낭독, 기념공연 1막, 기념사, 기념공연 2막,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임시정부 수립 이후, 우리 겨레는 대한민국이라는 자랑스러운 국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회는 정치, 교육, 경제의 권리를 균등히 하여 서로 차이가 없게 해야 함을 천명했다"면서 "이것이 바로 건국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하지만, 아직 삼균주의의 세상은 요원하다"며 "정치와 교육, 경제가 균등한 세상, 선열들께서 못다 이룬 꿈을 현실의 역사로 이루기 위해 우리 모두 힘을 모으자"고 덧붙였다.
앞서 국기 입장에는 현재의 태극기와 함께 독립운동 당시 사용됐던 남상락 자수 태극기(1919), 임시의정원 태극기(1923), 김구 서명 태극기(1941), 광복군 서명 태극기(1945)가 차례로 들어왔다.
국민의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에 이어 상영된 영상에서는 배우 조진웅이 임시정부 수립 과정과 역사적 의의를 설명했다.
1919년 4월 11일 공포된 임시정부의 첫 헌법인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김원웅 광복회장과 시민 10명이 낭독하는 영상도 이어졌다.
행사는 국악인 고영렬·테너 오영인·바리톤 차광환의 합창 등 기념공연과 함께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가' 제창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