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은 이란에 95일간 억류됐던 한국 화학운반선 한국케미호 선박과 선원이 9일 석방되자 성명을 내고 "극도의 공포와 피로에 지친 선원들의 억류 해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면서 "선원들이 가족의 품으로 안전하게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선원노련은 또 "한국케미호 억류 해제까지 수고해준 정부와 국회, 한국노총, 국제운수노련, 유관 단체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사를 방문해 수차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선원들의 귀환에 정치외교력을 발휘한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이란 정부에 공식 서한을 보내 힘을 보탠 국제운수노련 스티븐 코튼 사무총장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 1월 4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을 항행하던 한국케미호와 한국인 5명을 포함한 선원 총 20명을 해양 오염 혐의로 나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