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E173 /사진=포켓돌스튜디오 제공
BAE173 /사진=포켓돌스튜디오 제공
그룹 BAE173가 이별의 아련함에 청량함을 더한 감각적인 신곡 '사랑했다'를 들고 돌아왔다.

BAE173(제이민, 한결, 유준, 무진, 준서, 영서, 도하, 빛, 도현)은 8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인터섹션 : 트레이스(INTERSECTION TRACE)'를 발매했다.

'인터섹션 : 트레이스'는 앞선 첫 번째 미니앨범 '인터섹션 : 스파크(INTERSECTION : SPARK)'의 스토리를 잇는 앨범으로, 교차점에서 만난 아홉 명의 소년이 만나는 과정에서 '불꽃'을 일으켜 '흔적'을 남기며 추적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사랑했다'를 비롯해 멤버 제이민, 남도현이 작사에 참여해 가요계에 강력한 흔적을 남길 거라는 포부를 담은 '트레이스(#Trace)', 나에게 아픔을 준 상대를 여전히 그리워하는 마음을 녹여낸 '아이 캔트 슬립(I Can't Sleep)', 사랑을 고백할 때의 설렘을 담은 '그린라이트(Green Light)', '사랑했다' 인스트루먼탈 버전까지 총 5개 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사랑했다'는 파워풀한 기타 사운드 기반의 경쾌한 리듬이 포인트인 일렉트로닉 댄스곡으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사랑했다'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BAE173은 사랑했던 상대가 나를 아프게 했어도 만나던 그 순간만큼은 마지막인 듯이 사랑했다는 내용을 몽환적이면서도 성숙하게 풀어냈다.
사랑했다
마지막처럼 사랑했다
영원해지길 바랬었다 oh oh
태양과 바람이 사라져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함께 한다면
내 어깨 흐르는 너의 눈물 막아본다면
어쩌면 oh oh

뮤직비디오는 '청춘'의 모습을 다이내믹하게 표현해냈다. 아홉 명의 멤버들은 우정을 쌓아가면서도 과도기에 겪는 혼란스러운 상황과 내면의 갈등을 그렸다. 뮤직비디오의 시작과 끝에는 그래픽 효과로 거대하게 표현된 표범이 등장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복잡하면서도 자유롭게 청춘의 모습을 표현해낸 멤버들의 호흡이 곡의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BAE173만의 에너지에 더해 감성적인 면이 부각된 신선한 컴백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이번 앨범은 데뷔 후 BAE173가 쌓아온 성장을 느끼기에 좋다. 멤버 제이민, 무진, 남도현은 이번 앨범의 수록곡 작사에 참여하며 한층 발전한 음악적 역량을 선보였다. 청순하면서도 아련한 곡의 느낌을 자신들만의 색깔과 감성으로 녹여냈다.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매력적인 이번 곡을 통해 데뷔 때와는 또 다른 서정적이면서도 청량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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