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9회째인 이번 공연에서는 '문학의 문학' 2008년 가을호에 실렸던 작품 '갱년기의 기나긴 하루'에 뮤지컬과 춤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갱년기 여성이 겪는 세대 간 소통 부재와 갈등을 박 작가 특유의 세심한 필체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뮤지컬 '명성황후', '맘마미아' 등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김길려 대표가 참여해 소설이 주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생의 마지막은 구리에서 보냈다.
1998년부터 구리 아치울마을에 살았으며 장자호수공원 등을 산책하면서 작품을 구상했다.
그러나 담낭암으로 투병, 2011년 1월 22일 8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구리시는 박 작가를 추모하고자 2012년부터 매년 낭독 공연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