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수구 테스트 이벤트 취소…대회 준비 '삐걱'
1년 연기된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이 석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테스트 이벤트가 다시 취소되는 등 여전히 대회 준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6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이번 주말 개최하려던 올림픽 수구 테스트 이벤트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테스트 이벤트는 오는 10∼11일 이틀간 도쿄올림픽 수구 경기를 치를 일본 도쿄의 다쓰미 수구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올림픽 조직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다른 엄격한 여행 제한 등으로 타임키퍼를 비롯한 대회 관계자가 일본에 입국하지 못해 대회를 치를 수 없게 됐다.

교도통신은 대회 일정이 재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는 지난 3∼4일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휠체어 럭비 대회로 테스트 이벤트를 다시 시작했다.

코로나19의 대유행 탓에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테스트 이벤트는 지난해 3월 6∼8일 스포츠클라이밍 대회를 마지막으로 모두 미뤄졌다가 1년여 만에 재개됐다.

하지만 곧바로 수구 종목 테스트 이벤트를 취소하는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앞서 국제수영연맹(FINA)은 오는 18∼23일 도쿄에서 올림픽 예선을 겸해 치를 예정이던 다이빙 월드컵을 취소했다고 회원국에 통보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FINA 홈페이지 대회 일정에는 아티스틱 수영(5월 1∼4일·도쿄)과 오픈워터 수영(5월 29∼30일·후쿠오카) 올림픽 예선 대회에도 '취소' 표시가 돼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