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박영선 낙선 시키려고 마음 먹은 듯"

조수진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네 사람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썼다.
앞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네 사람이 유세에 나선 것을 "박영선 낙선 시키려고 굳은 마음을 먹은 듯"이라고 비꼬았다.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 '피해호소인'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도록 주도한 이른바 피해호소인 3인방(고민정·남인순·진선미) 중 한 명인 고민정 의원의 경우 2차 가해 논란 끝에 박영선 캠프에서 물러났지만 개인적으로 지원 유세를 이어 가고 있어 논란이다.
특히 고민정 의원이 박영선 후보 선거 유세 중 지지자를 끌어안고 울음을 터뜨린 사진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 전여옥 전 의원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후보는 복이 터졌다"고 주장했다. 고민정 의원 행보가 오히려 상대방인 오세훈 후보에게 도움이 될 것이란 해석이다.
전여옥 전 의원은 "여자의 눈물은 무기라고 하는데 그녀들의 눈물은 흉기라는 생각이 든다. 강성팔이 그만하라"며 "고민정과 '피해호소인'들 안민석, 임종석, 김상조 등 다들 눈이 벌개서 오세훈 표 몰아주고 있다. 아무리 징징대고 눈물 짜낸들 소용없다"고 주장했다.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전·월세 5%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을 골자로 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던 박주민 의원은 임대차 3법 통과를 앞두고 자신이 소유한 아파트 임대료를 큰 폭으로 인상한 것으로 지난달 31일 확인돼 비판을 받고 있다.
변호사 출신인 김용민 의원은 지난해 자신을 향해 '조국 똘마니'라고 한 진중권 전 교수에 대해 모욕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당해 체면을 구겼다.
장경태 의원의 경우 올 1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에 대해 "현재의 백신은 완성품 아닌 백신 추정 주사일 뿐이다. 사실상 국민을 '코로나 마루타'로 삼자는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