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주력…SO와도 협업
케이블TV방송협회 'PP공동제작 협력단' 출범
중소 방송채널사업자(PP)들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뭉쳤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이래운)는 'PP공동제작 협력단'을 출범하고 첫 결실로 한국직업방송의 간판 프로그램이었던 '취미로 먹고 산다' 시즌3을 제작해 오는 2일 방송한다고 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취미를 직업으로 삼은 사람들을 조명하는 50부작 다큐멘터리로, PP뿐 아니라 LG헬로비전 등 종합유선방송사(SO) 3곳도 제작에 참여했다.

PP공동제작 협력단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소속 중소PP 7개 사로 어린이, 음악, 종교, 시니어, 레저 등 장르별 대표성을 가진 채널들이다.

협력단은 첫 작업에 SO가 합류한 것처럼 향후 IPTV와도 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2019년 한국직업방송의 '쉰이어 인턴' 프로그램이 89개 채널에 공동편성하면서 협력단의 발판을 만드는데 마중물이 됐다"며 "전작의 성공에 힘입어 시즌2인 '헤드헌턴'도 같은 날 2일 방영되는 등 제작비 절감과 공동편성으로 제작환경의 선순환 모델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쉰이어 인턴'과 '헤드헌턴'은 SO, PP 회원사 채널에 공동으로 편성된다.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중소 PP를 중심으로 제작비 투자와 편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회원사가 힘을 모아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미디어 환경의 급속한 변화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확보와 편성 강화에 있다는 점에서 회원사 간 상호협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원책 마련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