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영 성북구립미술관·전보경 대안공간루프·유희 가나아트나인원 개인전

▲ 북서울미술관 SeMA 소장품 하이라이트전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30일 SeMA 소장품 하이라이트전 '자연을 들이다: 풍경과 정물'을 개막했다.

서울시립미술관 소장품 중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제작된 작품을 위주로 풍경화, 정물화, 공예, 조각 등 총 56점을 선보인다.

전시 1부는 특정한 장소를 대상으로 그린 풍경화로, 2부는 실내에서 바라보는 자연을 통해 꽃과 도자가 함께 있는 정물로 구성됐다.

권순형, 김병기, 김인승, 김익영, 김정숙, 김종학, 유리지, 최만린 외 26명 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

전시 전경 등을 담은 온라인 전시투어 영상이 서울시립미술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제공된다.

8월 22일까지.
▲ 성북구립미술관 '땅의 소리: 김승영' 전 = 성북구 성북동 성북구립미술관은 '땅의 소리: 김승영' 전을 열고 있다.

설치 작가이자 미디어 작가인 김승영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인간과 자연, 문명에 대한 철학적 관조를 작품에 담으며 개인의 삶과 기억, 자기 성찰, 타인과의 소통에 이르기까지 인간과 외부 세계와의 관계를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관 건물 창문을 활용한 설치 작품 '창(窓)'을 비롯해 자원 원형 그대로의 삶을 상징하는 물과 불, 소리를 영상과 설치로 선보이는 신작 'Beyond' 등 5점을 소개한다.

'쓸다'는 오직 빗자루로 바닥을 쓰는 소리로만 전시 공간을 채웠던 2010년 작품과 달리 오래된 책상과 의자, 스탠드 등 일상적 소재들을 전시장 곳곳에 배치했다.

6월 27일까지.
▲ 전보경 대안공간 루프 개인전 = 전보경 개인전 '로봇이 아닙니다'가 마포구 서교동 대안공간 루프에서 다음 달 1일 개막한다.

전보경은 기계가 점유한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노동, 노동을 위한 신체 움직임이 어떤 의미인지 질문한다.

이번 전시는 4차산업 시대를 사는 인간이 기계로부터의 해방을 꿈꾼다는 가정에서 출발했다.

영상작업에는 현대무용가 4명 등장해 자동차 공장 로봇 팔의 규칙적인 움직임을 표현한다.

로봇의 질서가 자본의 질서이며 과잉 생산과 과잉 축적을 위한 것이라면, 이를 넘어서서 주체적 위치로 나아가게 하는 인간의 신체를 작업으로 구현하고자 했다고 대안공간 루프는 소개했다.

5월 16일까지.
▲ 유희 가나아트 나인원 개인전 = 용산구 한남동 가나아트 나인원에서 유희 개인전 'Imperfection Equals…'가 30일 개막했다.

유희는 로드아일랜드 디자인대와 시카고 예술대학원을 졸업한 신진 작가로, 일상적인 경험을 일기 형식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해왔다.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작가는 평면 회화에서 영감을 받아 세라믹 조각을 만들었던 기존 작업 방식에서 벗어나 세라믹 작품을 평면 회화로 재탄생시킨 신작을 선보인다.

요구르트병이나 시계, 붓과 같은 오브제들부터 상상력을 더해 변화를 준 손가락과 혀 위의 껌, 과자 부스러기까지 일상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물건들의 세계를 포착해 조각으로 빚어낸 작품도 있다.

전시는 회화와 조각 약 100여 점을 소개한다.

4월 11일까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