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산청군 금서면 평촌리 일원에 조성된 '산청 한방항노화일반산업단지'(이하 항노화일반산단)를 기업투자촉진지구로 신규 지정한다고 30일 밝혔다.

경남도 투자유치위원회 심의를 거친 항노화일반산단은 내달 1일 기업투자촉진지구로 지정 공고된다.

기업투자촉진지구는 분양실적이 70% 이하이거나 분양가능 면적이 최소 3만3천58㎡(1만 평) 이상인 산업단지 또는 농공단지가 분양실적이 저조하거나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경우 지정한다.

다른 지역 기업이 공장을 이전하거나 도내 기업이 지정 지구에서 공장을 신·증설하면 최대 14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도는 이 제도가 도입된 1999년부터 현재까지 진주 사봉농공단지를 비롯해 20개 지구를 지정해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 16개 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 완료했다고 전했다.

현재 거창 승강기 전문농공단지 등 4개 산업단지가 촉진 지구로 지정돼 있다.

그동안 기업투자촉진지구에 입주한 619개 기업에 입지보조금 167억원, 시설·이전보조금 51억원, 고용보조금 23억원 등 총 113건, 241억원의 투자촉진 보조금이 지원됐다.

도는 앞으로 기계, 조선 등 도내 주력산업뿐만 아니라 항노화, 물류,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분야에서도 기업 투자유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원 도 경제부지사는 "산청 한방항노화일반산단을 기업투자촉진지구로 지정함으로써 서부경남 경제활성화와 항노화산업의 디딤돌 역할이 기대된다"며 "코로나19 이후 주목받는 K-바이오산업의 경남 유치와 항노화기업의 투자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