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강원평화경제연구소가 춘천시 동내면 거두 3택지 일대에 대규모 택지를 개발하는 '다원지구' 사업의 재검토와 투기 의혹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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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지구는 54만2천여㎡에 공동주택 등 5천400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이다.
강원평화연구소는 "해당 부지는 애초 2005년 강원도의 'G5 프로젝트'로 출발했다가 철회됐지만, 2017년 초 춘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규모 아파트 개발 공급계획인 거두3지구 택지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이 시의회와 시민단체 반발로 불투명해졌지만, 올해 초 춘천시는 혁신형 건설사업으로 다시 진행하고 있다"며 "춘천시는 1억 그루 나무심기를 추진하면서 축구장 75개의 녹지가 사라지는 다원지구를 건설하는 모순 행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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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지구는 애초 2008년부터 해당 부지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이 진행되다 주민반발 등으로 취소됐지만, LH가 현재 구역으로 일부 변경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말 사업추진을 위해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됐지만, 보완을 요구하는 재심의 의결이 나오는 등 10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