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소방서는 침착한 초기 대응으로 화재 피해를 줄인 시민 조장근(49)·손대성(42) 씨에게 23일 표창장을 수여했다.

조씨와 손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께 광산구 산정동 한 상가 외벽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했다.

인근 상점에서 일하는 조씨는 119상황실에 신고 전화를 걸어 정확한 위치 설명으로 소방차 출동 시간을 줄였다.

다른 상점에서 일하는 손씨는 가게의 소화기를 들고나와 초기 진화에 나서 화재 확산을 막았다.

가연성 건물외장재인 드라이비트에 불이 붙은 상황이어서 이들의 대응이 없었다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

당시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었고, 소방서 추산 5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임종복 광산소방서장은 "화재 앞에서 침착하게 대응해준 시민의 용기에 감사드린다"며 "빠른 신고와 소화기를 사용한 초기 진화가 불길의 확산을 막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