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은 역풍에서 높이 날아…위기를 기회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17일 "서울을 혁신벤처 메가시티로 발돋움시켜 대한민국 벤처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벤처업계와 간담회에서 "특화 벤처기업과 혁신벤처 생태계 구축으로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이 바로 서울시 대전환"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후보는 안건준 전 벤처협회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K-City 벤처·스타트업위원회'를 출범, "혁신적 사업모델과 성장성을 검증받은 '아기유니콘'을 발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금천구, 구로구, 양천구를 찾아 각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신사옥인 G타워를 방문해서는 "이곳을 중심으로 구로와 금천을 게임산업 및 구독경제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기초의회 의장단과 원내대표단과 화상 간담회에서 박 후보는 최근의 지지율 하락세를 염두에 둔 듯 "'연은 순풍이 아니라 역풍에서 가장 높이 난다'는 처칠의 말처럼, 위기를 기회로, 바람을 변화로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을 예방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