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께 부산 남구 한 편의점에서 점원으로 일하는 A(25)씨는 50만원 상당 구글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러 온 60대 여성을 사기 피해자로 의심하고 112에 신고했다.
A씨는 기프트 카드를 판매하기 전 "혹시 자녀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고 상품권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냐"고 질문하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기 피해를 예방했다.
A씨는 피해자가 다른 곳에서 카드를 구매하겠다며 편의점을 나가자 이후 동선까지 파악해 112에 신고했다.
부산 남구 또 다른 편의점 점주 B(63)씨도 구글 기프트 카드 구매 사기를 예방했다.
B씨도 연령대가 높은 손님이 구글 기프트 카드를 구매하려 하자 "자녀로부터 기프트 카드를 구매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사는 것이 아니냐"며 질문한 뒤 아들에게 직접 통화해 확인하도록 해 피해를 예방했다.
부산 남부경찰서장은 피해를 막은 A씨와 B씨에게 편의점을 직접 찾아 감사장을 전달하고 신고 보상금을 지급했다.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자녀를 사칭, 구글 기프트 카드를 구매해 핀 번호를 전송하라고 하거나 젊은 대학생들을 상대로 수사기관을 사칭해 기프트 카드를 구매해 핀 번호를 전송하라는 메신저가 오면 피싱 사기를 의심해야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