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독정리 주민들이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관련, 마을 진입로인 충북선 광산건널목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17일 독정1·2리 주민들에 따르면 광산건널목 개선을 충북도,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국회에 건의하기로 하고 한국교통대 총학생회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신호수 6명이 배치돼 24시간 교대로 근무를 하기 전인 1990년대∼2000년대 이 건널목에서 열차 관련 인명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주민들은 교통대 입구와 달리 학생 유치가 어려워 원룸촌이 슬림화하는 점, 고속화 사업으로 열차 속력이 두 배 빨라져 위험이 가중되는 점, 열차가 지날 때 좌회전 차량이 통과하지 못해 직진 차량과 뒤엉키는 점 등을 문제로 삼고 있다.
주민들은 통행 안전 확보, 상권 회복, 인근 강동대 건물 활성화 등을 위해 고속화 사업 때 이 구간을 고가철도로 개선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경수 독정2리 이장은 "원룸 가격도 철도 맞은편의 만정리와 비교할 때 하늘과 땅 차이가 난다"며 "교통대 학부모들이 철길 건너편에 있는 방은 얻지 말라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철도 건널목으로 엄청난 피해를 봤고, 주민 불만도 고조된 만큼 고가철도 건립을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충북선 고속화 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주민설명회 당시 차량은 달천역 인근으로 우회 통행하는 내용의 광산건널목 입체화 방안을 제시, 주민 반발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