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의 배우자 A씨는 2016년 9월 경기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 613번지 토지 2천612㎡ 중 66㎡를 농업법인을 통해 5천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매입 당시 박 차관은 농업 관련 시민단체인 지역농업네트워크협동조합연합회 대표였다.
이후 박 차관이 2019년 5월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으로 임명되자 A씨는 같은 해 8월 해당 토지를 4천500만원에 팔았다.
결과적으로는 500만원 손해를 보고 팔았지만, 해당 토지가 민간도시개발사업인 화양지구 개발사업 부지와 밀접해 있다는 점에서 '쪼개기 투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박 차관의 배우자가 해당 토지를 지인의 권유에 따라 주말농장용으로 사들인 것으로, 투기 목적이 아니었으며 이 땅으로 이득을 취한 것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박 차관은 땅 매입 사실을 청와대 비서관 검증 당시 인지했고 바로 팔려고 했으나 권리관계가 복잡해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