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미 열대우림이 서식지인 황금머리사자타마린(Leontopithecus chrysomelas)은 야생으로는 전 세계에 6천여 개체만 남은 멸종위기종이다.
아빠인 '결(2014년생)과 아들인 '썬'(2017년생)·'란'(2018년생) 등 3부자는 에버랜드에서 지내다가 지난달 25일 무상임차를 통해 서울대공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사육 공간을 고려해 동물복지를 향상하고 멸종위기종 보전에 기여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대공원의 설명에 따르면 다람쥐만한 작은 크기, 갈고리 발톱, 긴 꼬리를 가진 타마린 원숭이는 다양한 형태를 지닌 여러 종이 있다.
황금머리사자타마린은 사자의 갈기처럼 보이는 얼굴주변에 빽빽한 풍성한 금빛 털이 있어 작은 사자와 같은 느낌도 준다.

번식 가능한 암컷은 가장 서열이 높은 1마리뿐이어서 아빠가 다른 이란성 쌍둥이를 출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 부모 개체가 아닌 다른 암컷·수컷 개체들도 함께 육아를 도우며 공동 육아를 한다.
서울대공원에 있는 여러 종의 타마린 원숭이들은 홈페이지(grandpark.seoul.go.kr)와 유튜브 채널 '서울대공원 TV'를 통해 볼 수 있다.
/연합뉴스